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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들/Daily life

[리미티드]가을이 느껴지는 펌킨 커피와 펌킨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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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계절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기 쉽지 않은 커다란 날씨변화가 없는 캘리포니아. 그런 캘리포니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가을을 외치는 상품들덕(?)에 난 가을이 왔다는걸 가게와 커피숍에서 느끼곤 한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린 펌킨스타벅스 라떼 (신선해지는 가을이 되면 Pumpkin Spice Latte)에 이어 오늘은 아침 일찍 Organic 우유를 사러 Trader Joe's(트레이더조에 대한 소개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에 다녀왔다.


요즘 Trader Joe's에가면 여기저기 다 가을이다. 호박이 여기저기 전시되어있기도 하지만, 가게 입구에 떡하니 전시를 해놓으니 어찌 그냥 지나칠수가 있을까. 한국에서는 호박종류가 그다지 많지 않은걸로 알았는데(내가 관심이 없어서 그랬나..), 여기는 가을마다 호박을 뭘로 살까 고르는 재미 또한 있는듯. 오늘 본 종류만 10가지 정도는 되는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건 단호박과 스파게티호박 정도? 오늘은 요리를 할건 아니고, 찍어와서 어떻게 요리를 해먹어 볼수 있을까 해서 기록용으로 찍어와 보았다. 혹시라도 요리법을 알고 계신분은 살짝 귀뜸해주셔도 좋고, 아니면 직접 요리를 해본후 올려볼까나...어찌됐던 눈이 즐겁다. 





호박구경을 왠만큼 끝내고 나의 목적지인 우유코너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나의 눈을 사로잡는 이 물건은 뭐하는 물건? 가까이 가서 보니, 이태리빵 파네토네다. 겨울쯤 크리스마스와 신년에는 항상 파네토네빵이 나와 FoodTV등에서 이 빵을 가지고 하는 여러가지 빵들이 나오는데, 가을에도 이빵을 그것도 과일이 아닌 호박으로 만든 파네토네는 처음 접하는 만큼 맛이 어찌나 궁금한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한상자 집어들었다.


우유와 함께 데려온 상품들. 왠지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한건 왜지. ㅎㅎㅎ 호박맛 파네토네와 트레이더조에서 나온 펌킨 스파이스 커피. 이주전부터인가 눈독들여놓은 커피인데, 오늘은 핑계삼아 함께 업어왔다. 아...기대돼라. 커피를 개봉하니 아차...K-Cup용인걸 확인하지 않고 덥석 사버린거다.(K-cup은 Keurig(큐리그)라고 해서 네스프레소와 비슷한 형식의 커피기계) 나중에 가져가서 환불할까 하다가, 이가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마시자 싶어서 K-Cup 하나를 그냥 뜯어서 Drip(드립)에 내려먹기로 결정. 커피를 내려 우유를 살짝 부어서 맛을 보니 정말 맛있다 그런것보다는 뭐라고 해야할까. 추운 가을에 마시면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커피라고 해야하려나...(스파이스로 생강,클로브,시나몬등이 들어있으니 일반적으로 아는 커피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설명하기 애매한 맛이여서 지인에게 꼭 마셔보라고 추천은 아직 못하겠다. ㅎㅎㅎㅎ 조금더 맛있게 먹는 법을 알면 공유하겠습니다.





그래도 펌킨스파이스 커피와 호박맛 파네토네를 함께하니, 꽤나 잘 어울렸다. 의외로 파네토네가 건조한 빵맛이였다. 중간중간 설탕절임으로 되어있는 호박과 호박 크림이 들어있어 커피에 설탕을 타먹지 않는 나에게는 의외의 궁합을 선사하여 내일 아침에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걸 보니, 특별나게 좋은 음식인것보다는 은근히 생각나게하는 음식인것 같다. 가을에만 먹을수 있는 것들이니, 혹시나 빵과 커피로 한끼 드시는 분들은 한번쯤 시도해보시는것도 괜찮을듯. (개개인의 취향이 다르니, 다른분들에게는 별로 일수도 있다는것을 미리 알려드려요!) 





2015/09/17 - [SF by sfholic/SF 먹거리들] -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면 스타벅스 PUMPKIN SPICE LA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