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들/Daily life

아침부터 식초커피를 마시게된 남편? 주말에는 꼭 집에서 커피를 내려마시는걸 좋아하는 K군.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우리집 K군은 일어나자 마자 커피포트에 스위치를 켰다. 커피포트에서 물이 끓는걸 기다리는 동안 커피 드리퍼에 필터를 깔고 그 위에 방금 갈은 원두 커피를 넣은 후 커피 내릴 준비 완료. 그사이 물이 끓어 원두커피에 정성스럽게(?) 물을 부어주며 한 잔의 커피를 만든 K군은 Half and Half(크림반 우유반)를 적당히 입맛에 맞추어 부은 후 한 입 마시는데, 표정이 갑자기 이상하다. 나 한번 쳐다보고 크림통 쳐다보고 다시 한 번 커피를 마셔보던 K군이 한마디 한다. "이 크림 상한거 같은데?" "응? 그럴리가. 어제 사온건데...?" 부엌에 들어가 크림통을 확인하니 유통기한이 아주 넉넉하다. 크림만 맛을 보니 아무이상 없는.. 더보기
미국에서 이맘때쯤 호박이 덩쿨째 데굴데굴 한국에 살땐 나에게 호박이란 호박 부침을 해먹는 애호박과 호박죽을 끓여먹는 늙은호박과 단호박, 딱 그 세가지만 존재 했었다. 그런데, 미국에 온 이후로 알게된 사실. 이 세상엔 정말로 많은 종류의 호박이 있다는것이다. 딱히 본인이 호박밭을 찾아다니면서 새로운 종류의 호박을 찾아다닌것은 아니다. 그냥 집앞에 작은 슈퍼마켓 혹은 근처 커다란 슈퍼마켓 또는 자주가는 커피숍을 가기만 해도 항상 새로운 호박 구경을 하게 된다. 그중엔 할로윈때 호박귀신 조각을 위한 호박도 있고, 집 앞 마당과 집안의 곳곳을 꾸미기 위한 색색깔의 관상용 미니 호박 물론 그중 스프등을 만들어 먹기위한 식용 호박도 많이 나온다. 오늘 포스팅에선 요즘에 찍어놓은 이런 저런 미국의 호박들을 함께 구경해볼겸 예쁜 호박사진 여러장을 투척해 봅.. 더보기
미국 스토어에서 한 달전에 미리 엿보는 할로윈 데코! 다시 돌아온 할로윈 그리고 할로윈 데코레이션 아이템들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얼마나 올해가 지나갔나 달력을 보지 않아도 미국의 슈퍼마켓이나 드럭 스토어등을 들어가 보기만 하면 할로윈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어렵지 않게 알수 있다. 모른척 하려해도 온통 오렌지색과 검은색으로 디자인되어진 사탕봉지들부터 여기저기 엄청나게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호박모형 제품들. 그리고 할로윈때 마당과 인테리어 데코를 위한 각양각색의 제품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근데 신기한건 매년 스토어에 나오는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일년이 지나 다시보면 또 보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스토어에 어떤 새로운 물품들이 나왔는지 구경하면서 저의 블로그를 들르시는 분들과 함께 공유해 보고자 사진 몇장을 찍어보았답니다. 어마어.. 더보기
두번째 시도만에 먹은 스타벅스 신메뉴 - 바닐라 우피파이/라즈베리 우피파이 오랫만에 스타벅스에서 신메뉴 출시. 바닐라 우피파이/라즈베리 우피파이. 미국식 초코파이라고 해야하나. (전혀 초코파이맛과는 거리가 멀답니다) 영문 이름은 Vanilla Whoopie Pie/Rasberry Whoppie Pie랍니다. 스타벅스 트위터에 올라온 초코빵의 신메뉴 사진을 보자마자 오랫만에 스타벅스 방문에 나섰답니다. 스타벅스는 언제나 줄이 긴지라, 스타벅스 앱에서 모바일 오더를 하고 5분뒤 커피와 바닐라 우피파이를 가지러 출발. 가는 날이 장날인지 모바일 오더 주문마저 10분 넘게 기다려야 했던 상황. 겨우 커피를 받아들고, 우피파이의 행방을 찾으니 다 나가고 없다는거다.(이런 낭패가..) 이틀뒤 아침 일찍 스타벅스로 쪼르르 달려가보니 떡하니 진열대에 바닐라맛/라즈베리맛이 사이좋게 놓여있더라구.. 더보기
영어할때 습관이 무섭다 - "How are you?" and "Still fine in 5 min" 몇일 전의 일이다. Trader Joe's(트레이더 죠 - 슈퍼마켓종류중 하나)에 장을 보러갔다. 필요한 물건들을 카트에 집어넣고 계산대에 갔을때다. 미국에서는 슈퍼마켓 혹은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일하는 사람들과 의례적으로 오늘은 어땠는지에 대해서나 날씨가 좋다는 등의 얘기를 하고는 한다. 슈퍼마켓에서는 카운터에 물건을 올려놓으면 점원이 바코드를 찍으면서 이런 일상적인 대화가 시작된다. "How are you?"가 그 시작. 그런데 오늘은 기다리지 않고, 내가 먼저 "How are you?"를 물어봤다. 그는 또 친절히 대답을 해줬다. "I'm Fine. thank you asking. It's a little busy but manageable.(조금 바쁘긴 한데 할만해.)"라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