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들

미국에서 소화제가 간절히 필요할때 사실 소화제 같은건 한국이던 미국이던 꼭 있어야 하는 그런 물건은 아니다. 그런데 몇일 전 몸이 으슬으슬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해오는것이 약간 체한 것같은 느낌이 있는거다. 한국이였다면, 약국으로 당장 달려가 위*수나 비슷한 소화제를 약사에게 달라고 하면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었겠지. 그런데 여긴 위청수는 없다.(한국마트에 가면 가져다 놓기도 한다). 한약맛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위*수가 없다는건 약간 슬픈일이긴 하지만, 없는 위*수를 이곳에는 왜 없냐고 원망만 하면서 있을수 없지 않는가. K군에게 물어보니 미국에도 소화제가 있단다. 부엌 캐비넷에 있는데 한번도 못봤냐고 나에게 되묻는다. '캐비넷에 왠 소화제?'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가져와 보여준다. 캐비넷 구석에 항상 방치되어있는것처럼 보였던, 이 Alk.. 더보기
[먹거리]스타벅스 그린티라떼 보다 맛있는 녹차라떼 집에서 만들어 먹기! 얼마전 한국에 있는 사촌동생이 보낸 소포가 도착. 외국에 있으면 한국마켓에 가도 찾아볼수 없는 물건이나 몇달 혹은 일년이 지나서야 들어오는 군것질 거리와 잡동사니들이 많다. 그런것들을 직접 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사다 소포로 보내준 사촌동생 A양. A양이 보내준 물건 중에 내 눈을 가장 사로잡은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오설록에서 나온 오설록 녹차 밀크 스프레드다. 미국에서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녹차 밀크 스프레드. 크레커에도 발라먹고 토스트에도 발라먹고 녹차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건 만능잼이다. 어디에 발라 먹어도 맜있었는데, 하루는 우유를 데워 타먹어 봤더니 스타벅스의 그린티라떼는 그냥 말차(가루녹차)에 우유넣고 시럽만 넣은 맛인거다. 오설록 녹차를 써서 그럴까. 한잔 마시는 내내 '정말 맛있는.. 더보기
[미국먹거리]서양화에서 보던 서양배 어릴적 미술시간 서양 수채화나 유채화에서 보던 과일이 있었다.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과일이기에 모과과에 속하는 못먹는 과일이려나 단정 짓고 넘어갔었다. 근데 미국에선 가을 이맘때쯤 되면 슈퍼마켓 과일코너 한자리를 떡하니 차지 하고 있는이 과일을 만나 볼수 있다. 과일 이름을 읽어보니 얘들이 배란다. 내가 알고 있던 그 연갈색의 배가 아니였다. 일명 서양배.이놈의 호기심은 언제쯤 사라지려나. 처음 이 과일을 만나게 된 날 종류별로(종류가 꽤 여러가지다) 단단하고 색깔이 예쁜것을 골라 장바구니에 실어담았다. 집으로 돌아와 먹음직 스럽게 예쁘게 생긴 빨간 서양배 하나를 집어 칼로 깍아 한입 크게 배어 물었다. 이럴수가....너무 맛있었냐구? 정말 맛이없었다. 무와 배 사이라고나 할까. 한입 먹고 든 생각은 .. 더보기
[미국먹거리 리뷰]트레이더죠 겨울한정 초콜렛 - PERNIGOTTI 우유랑 사과가 똑 떨어져 트레이더 죠에 장을 보러갔더니 벌써 겨울 시즌 제품들이 꽤나 나왔다. 그중에서도 내 눈을 사로잡았던 요 초콜렛. PERNIGOTTI(이하 페르니고띠). 이태리에서 날라왔다고 한다. 여러가지 초콜렛이 들어있다는것이 솔깃하기도 했지만, 내용물보다는 사실 통이 너무 갖고 싶은 생각에 구매한건 절대 안비밀. 사실 페르니고띠는 베이킹에 쓰는 코코아 파우더 제품으로는 만나본적이 있지만, 초콜렛으로 본건 이번이 처음. 페르니고띠 코코아 파우더가 좋아 페르니고띠 초콜렛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큰 맘 먹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왜 큰 맘이냐하면, $6.99라는 그리 싼 가격은 아니니깐. (싼가격에 살수 있는 초콜렛이 천지에 깔린 미국이니깐.) 그럼 하나하나 살펴볼까나. 아르누보 스타일의 포장이 되.. 더보기
누가 누가 잘꾸미나 할로윈 하우스 데코레이션 할로윈 데이는 잘 보내셨나요? 아무래도 한국이 미국보다 하루가 빠른지라, 여기저기서 할로윈이라는 핑계(?)로 파티 많이 하셨을껏 같은데, 맞나요? 미국에서는 20~30대들은 할로윈은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한것보단, 또 하나의 파티를 하기 위한 날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올해는 파티를 하거나 친구들과 만나 할로윈 데이를 따로 즐기지는 않고, 설렁 설렁 이 골목 저 골목 걸어다니며 미국집 구경을 다녔답니다. 집사러 돌아다녔냐구요? 아니요. 산책겸 할로윈을 위하여 화려하게(?) 꾸며놓은 집을 구경 다녔답니다. 이때만 되면 마치 경쟁하듯이 자신들의 집을 꾸며놓는 미국분들. 이런 재밌는 구경꺼리를 놓칠수는 없죠.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하다보니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할로윈 데코레이션을 한 미국집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