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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merica(미국)/Portland,Seattle

#포틀랜드 - 일년내내 할로윈같은 Voodoo Doughnut(부두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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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그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커피마시고 인터넷을 뒤적이는 나인데, 여행을 가면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난다. 누가 깨우는것도 아닌데 말이다.이번에도 여느 여행 때처럼 가장 먼저 일어나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아직은 자고 있는 일행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서 조용히 방을 나왔다. 호텔 구석구석을 구경 후, 뭘할까 생각하다가 이번 여행에서 하고 싶은것을 적어놓은 메모장을 꺼내어 뒤적거렸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Voodoo Doughnut(부두도넛).  포틀랜드에 간다고 하니 몇달 전 포틀랜드에 다녀온 친구가 꼭 들러보라고 추천을 한곳이다. 그 말에 방문 해야할 곳 리스트에 별표까지 그려가면서 표시해두었다.(※참조: 여기서 Voodoo(부두)란 아프리카 종교중 하나인 부두교에서 나온말인데, 인형이나 사람의 형상에 어떤 사람의 신체부위(머리카락 혹은 손톱등)를 집어넣어 조종하게 한다는 부두술에 쓰이는 부두인형을 뜻한다고 한다.) 


▷Voodoo Doughnut(부두도넛) 찾아가기◁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직도 일행이 일어나려면 시간이 멀어보여서 혼자서 Voodoo Doughnut(부두도넛)에 가기로 결정했다.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해 있었다. 워낙 걸어다니는것을 좋아하니 산책 겸 걸어가보기로 했다. 구글맵을 확인하니, 도넛가게의 위치가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다. 포틀랜드에도 어김없이 다운타운 근처에 차이나타운이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걸어가는데, 얼마안가서 차이나타운의 시작을 알리는 거대한 전통 대문이 눈에 띄었다. 그 차이나타운 대문을 지나쳐 조금 더 걸어가니 멀리서 부두인형이 그려져있고 핑크색과 보라색으로 된 네온사인이 눈에 띄었다. 


 

▲▲Voodoo Doughnut(부두도넛)위치



▲▲포틀랜드 차이나타운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대문


▲▲보라색과 핑크색의 조화를 이룬 Voodoo Doughnut(부두도넛)네온사인


▷365일 할로윈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인테리어◁


평소에는 줄이 꽤나 길다던데 줄이 없다. 오늘 가게가 닫았나 싶어서 구글에서 확인하니 오픈시간이 24시간이란다. 그럼 문이 닫았을리는 없을테고, 그냥 이른아침이라 사람이 아직 없었던거다. 가까이 가니 도넛 상자를 들고 나가는 사람들이 몇몇이 보이고 특이하게 꾸며놓은 외관과 Voodoo Doughnut이라는 사인이 큼직막하게 보였다. 보지 못하고 지나갈일은 없을듯. 내부로 들어가보니 사진을 찍지 않고는 못베길 데코레이션. 할로윈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다. 왜 유명한지 조금은 알것도 같았다. 365일 할로윈데이 같이 꾸며놓은 이 도넛가게를 SNS를 사랑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


▲▲아침일찍이라 기다리는 줄은 안보이는 가게 앞


▲▲스테인드 글라스로 꾸며진 유리창이 눈에 띈다


▲▲유리장식장에 층층이 진열되 있는 다양한 도너츠들 

▲▲카운터 뒤로 쌓여있는 Voodoo Doughnut상자들 



▷눈은 즐겁게,맛은 그럭저럭


독특한 내부와 도너츠 장식장에 눈이 즐거워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나의 순서가 되었다. 눈으로 재미있게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나에겐 도너츠 맛이 더 중요. 일행들과 다 같이 맛볼수 있도록 네가지 정도를 유리 장식장에서 골라 포장해달라고 했다. 사실 다른 것도 사고 싶었으나, 여기는 CASH ONLY!! 현금만 받는다는걸 몰랐기에 있는 지갑에 있던 현금 탈탈 털어서 네가지만 산거였는데, 네가지만 사길 잘한듯. 눈에 주는 즐거움은 많았는데, 맛은 집 근처에서 먹던 일반적인 미국식 도너츠하고 그다지 차이가 없었다는 함정이 있었다. 워낙 유명해 포틀랜드에 오면 꼭 들르는곳 중에 하나이나, 줄이 길다면 패스해도 후회는 안할듯.


▲▲Good Things come in Pink Boxes(좋은일들은 핑크상자들에 들어온다)고 하니 맞는것 같기도 하고(달달이 도너츠들)


▲▲가장 잘팔린다는 부두인형의 형상 도넛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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