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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미국에서 소화제가 간절히 필요할때 사실 소화제 같은건 한국이던 미국이던 꼭 있어야 하는 그런 물건은 아니다. 그런데 몇일 전 몸이 으슬으슬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해오는것이 약간 체한 것같은 느낌이 있는거다. 한국이였다면, 약국으로 당장 달려가 위*수나 비슷한 소화제를 약사에게 달라고 하면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었겠지. 그런데 여긴 위청수는 없다.(한국마트에 가면 가져다 놓기도 한다). 한약맛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위*수가 없다는건 약간 슬픈일이긴 하지만, 없는 위*수를 이곳에는 왜 없냐고 원망만 하면서 있을수 없지 않는가. K군에게 물어보니 미국에도 소화제가 있단다. 부엌 캐비넷에 있는데 한번도 못봤냐고 나에게 되묻는다. '캐비넷에 왠 소화제?'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가져와 보여준다. 캐비넷 구석에 항상 방치되어있는것처럼 보였던, 이 Alk.. 더보기
[미국먹거리]서양화에서 보던 서양배 어릴적 미술시간 서양 수채화나 유채화에서 보던 과일이 있었다.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과일이기에 모과과에 속하는 못먹는 과일이려나 단정 짓고 넘어갔었다. 근데 미국에선 가을 이맘때쯤 되면 슈퍼마켓 과일코너 한자리를 떡하니 차지 하고 있는이 과일을 만나 볼수 있다. 과일 이름을 읽어보니 얘들이 배란다. 내가 알고 있던 그 연갈색의 배가 아니였다. 일명 서양배.이놈의 호기심은 언제쯤 사라지려나. 처음 이 과일을 만나게 된 날 종류별로(종류가 꽤 여러가지다) 단단하고 색깔이 예쁜것을 골라 장바구니에 실어담았다. 집으로 돌아와 먹음직 스럽게 예쁘게 생긴 빨간 서양배 하나를 집어 칼로 깍아 한입 크게 배어 물었다. 이럴수가....너무 맛있었냐구? 정말 맛이없었다. 무와 배 사이라고나 할까. 한입 먹고 든 생각은 .. 더보기
아침부터 식초커피를 마시게된 남편? 주말에는 꼭 집에서 커피를 내려마시는걸 좋아하는 K군.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우리집 K군은 일어나자 마자 커피포트에 스위치를 켰다. 커피포트에서 물이 끓는걸 기다리는 동안 커피 드리퍼에 필터를 깔고 그 위에 방금 갈은 원두 커피를 넣은 후 커피 내릴 준비 완료. 그사이 물이 끓어 원두커피에 정성스럽게(?) 물을 부어주며 한 잔의 커피를 만든 K군은 Half and Half(크림반 우유반)를 적당히 입맛에 맞추어 부은 후 한 입 마시는데, 표정이 갑자기 이상하다. 나 한번 쳐다보고 크림통 쳐다보고 다시 한 번 커피를 마셔보던 K군이 한마디 한다. "이 크림 상한거 같은데?" "응? 그럴리가. 어제 사온건데...?" 부엌에 들어가 크림통을 확인하니 유통기한이 아주 넉넉하다. 크림만 맛을 보니 아무이상 없는.. 더보기
미국식 바퀴벌레 박멸!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가는 길이였다. 알록달록한 천이 집하나 전체를 뒤덥고 있는 지금까지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광경을 봤다. 진기한 광경을 놓칠세라, 사진한방 찍어주고. 천으로 뒤덥혀 있는 집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를 보더니, 친절히 설명을 해주기 시작하는 남편. 집에 바퀴벌레가 심하게 나올때 바퀴벌레 박멸을 해주는 회사에서 해주는 방법이라고 한다. 천으로 집 전체를 커버한 후에 연기형식의 바퀴벌레 죽이는 약을 집안 전체에 터트린다는것이였다. 미국에 살면서, 한번도 본적도 들어보지 못했던 것에 알게된 나는 "참 미국스타일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저렇게 하면 바퀴벌레가 나갈구멍 조차 없어보이니 꼼짝없이 다 죽겠지? 약뿌리고 난 후에 청소는 또 어떻게 하려나...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든다. 결혼한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