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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HOTEL IN MANILA

이런저런 호텔을 찾다가 발견한 Oasis Paco Park Hotel(오아시스 파코 파크 호텔) - 가격도 나쁘지 않고 외국사람들의 리뷰가 너무 괜찮아 잘 알려진 관광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재보지 않고 아고다를 통해 예약을 했다. 체크인날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가는데, 호텔 주변으로 갈수록 주변이 번화가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 마음은 점점 불안해져 오는데, 호텔 앞에 도착하니 더 충격! 외관이 전혀 호텔처럼 보이지도 않고, 오래된 허물어져가는 동네에 남겨진 건물처럼 보이는거다. 이런...X 밟은거 아닌가 싶어서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다른 호텔을 찾아야 하나. 취소하면 돈은 어쩌나...수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차피 당일 취소는 불가능 하고 다른 호텔을 찾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체크인 후에 별로면 오늘밤만 숙박을 하고 다른 호텔을 찾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호텔에 들어갔는데...

사진출처: 오아시스호텔 웹사이트(Source: http://www.oasispark.com/photos.htm#254578)로비사진을 찍어둔 외장하드가 날라가 오아시스호텔 웹사이트에서 참조사진을 가져와봤다.

|HOTEL AMENITES & ROOM

건물외부의 허물어가는 폐가의 분위기와 다르게 밝은 분위기의 로비가 펼쳐지는거다. 어찌나 놀라운지.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이동을 했다. 내 방의 위치는 3층. 방으로 올라가려면 무조건 코트야드를 거쳐가야 한다고 해서 로비와 코트야드가 이어지는 밖으로 나가서 한번 더 놀래주고. 대략 이런광경이 펼쳐졌다. 아, 이건 뭐지? 오아시스....? 그래서 이름이 오아시스 인가?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수영장 물이 어찌나 깨끗하고 시원해보이는지 당장이라도 들어가 놀고 싶었던 수영장. 옆 의자에 앉아 차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왠지 흙속의 진주를 찾은 기분이랄까. 우선 야외수영장에서 PLUS!! 하지만 수영장보다 중요한건 내가 몇일동안 묶어야할 방이니 방을 체크하러 3층으로 향했다.

근데, 의외의 복병은 호텔에 엘레베이터가 없다는것. 사실 호텔이 3층이 제일 높은층이니 엘레베이터가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짐을 많이 가지고 여행을 하실 계획이라면, 호텔 예약시 참고하시길 바라며 적어본다. 본인은 책가방하나에 중간 사이즈의 캐리어 하나인데다가 짐을 방까지 올려다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그다지 큰 문제는 없었다. (짐을 방에 올려다달라고 부탁했을시 팁 잊지말기!) 천천히 따뜻한 12월의 마닐라를 만끽하며, 3층까지 올라가 방문을 열어보니...이건또 뭐지?

방이 작을것이라는 예상을 뒤업고 혼자쓰기에도 엄청 큰데다가 또한 침대의 크기가 방에 비례해 3명이 자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컸다. 몇일간 저 침대에서 정말 누구의 방해도 없이 잠을 잘 잤다. 방은 풀장쪽이 아닌 거리를 바라보고 있는쪽이였는데, 호텔 바로 앞이 파코파크로 되어있어 창가에서 바로 나무를 바라볼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상상이상으로 여러모로 나에게 만족스러움을 주는 방이였다. 그 외에도 커다란 사이즈의 클라짓은 여행중 사나르던 많은 물건을 쌓아놓기에도 좋았다. 게다가 여러가지 옷을 한꺼번에 걸어놓을수 있어 캐리어에서 필요한 옷들을 빼고 넣고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었던것이 큰 메리트였다.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마음에 들었던 방!


|HOTEL SERVICE & BREAKFAST

호텔 체크인 할때 웰컴드링크 쿠폰을 주는데 쿠폰은 아래층에 있는 카페에서 이용가능! 보통 체크인하고 바로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체크인 하자마자 밖으로 구경을 나갔던 나는 구경을 마치고 돌아온 후 풀장 옆에서 다음날 일정을 정리하면서 쿠폰으로 망고스무디 한잔. 망고스무디와 마무리 했던 첫날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지금 생각해봐도 마닐라에서 마셨던 망고스무디 만큼 맛있는 망고스무디는 아직 못 찾은것 같다. 혹시 더 맛있는 망고스무디 마셔본분! 꼭 추천 부탁드려요! (단 설탕을 넣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달달함이 있는 천연망고의 맛이 입에서 확 퍼지는 그런 망고스무디만!)

웰컴드링크는 망고스무디!

하루의 일정 마무리는 필리핀 맥주 산미구엘로

잠자리에 들기전 즐겨서 보던 필리핀 현지 방송. 영어가 아닌 따갈로그어.

오아시스 호텔에 묵는 동안 가장 즐거웠던 시간. 아침에 밥먹으러 카페로 내려갈때. 룸에서 나와 바로 보이는 경치는 허름하면서 낮은 건물들.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이나 멋진 시내의 모습이 펼쳐지는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빌라를 연상케하는 낮은 빌딩들을 보고 있자면, 마치 내가 그들만의 살아가는 공간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이 썩 나쁘지 않았다. 바로 아래를 보면 보이는 시원한 물로 가득차 있는 수영장. 오아시스에 묵는동안 꽤나 자주 이용했는데, 수영장이 생각보다 훨씬 깊어 잠수하면서 놀기에 딱 좋았다. (수영을 못하시는 분들은 안전요원이 따로 없으니 주의하시길!)

3층에 위치한 룸에서 나오면 보이는 전망. 전망이라기보다는 동네빌라들 같다.

바로 아래를 보면 보이는 야외풀장. 깊이가 생각보다 깊어 시간날때마다 놀기에는 최고!

일정중 하루는 일때문에 아침부터 컴퓨터를 키고 풀장옆에서 몇시간을 보내야 해서 아침을 호텔에서 먹게되었는데, 심플하면서도 가격.맛 두가지 모두 만족을 주었던 어메리칸스타일 브랙퍼스트. 커피 한잔과 토스트를 마시면서 일하고 있자니 일하면서도 스트레스 받기는 커녕 오히려 일도 잘 됐던게 기억이 났다. 매일 이렇게 일하면 더 잘할텐데 하면서 말이지. 호텔내에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터지니 비지니스차 오시는 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이용해보시길 추천. 

|HOTEL에 부족했던 점

좋은 점이 있다면, 부족한 점도 있겠죠? 

1. 시내이지만 중심가가 아닌탓에 교통편이 조금 불편했다는 점. 낮에는 트라이시클이나 대중교통이 있는곳으로 걸어나가 타면 되었지만, 저녁에는 꼭 택시를 타고 들어와야 했었다. 워낙 골목에 있다보니 정확한 주소를 줘야만 했다.

2.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호텔에 엘레베이터가 없다. 체크인때와 체크아웃때는 로비에 부탁하여 짐을 옮겨달라고 할수 있지만, 하루종일 여행후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수고를 해야한다는것이 누군가에겐 불편할수도 있을듯.

3.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쇼핑몰이나 대형슈퍼가 호텔 근처 없어 하루일정을 마무리 후 시내부터 꼭 간식거리나 마실것을 사와야 한다. 그게 싫다면, 호텔룸에 있는 맥주등을 마시는것도 한가지 방법. 워낙 물가가 싸서 룸에 있는 음료등을 한두병 마셔도 체크아웃때 영수증 보고 놀랄일은 없다.


위에 부족한 점을 다 합쳐도 다시 마닐라를 간다면, 오아시스를 찾아갈것 같다. 안좋은 것에 비해 좋았던 점이 훨씬 많았던 오아시스 호텔. 내방 창문 밖으로 보이던 MY Kitchen 레스토랑은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마닐라에서 이태리음식을 잘하는곳으로 잡지에도 꽤나 많이 나온곳이라고 하니 오아시스에 숙박할 기회가 된다면 꼭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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