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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merica(미국)/Portland,Seattle

#시애틀 - 스타벅스 Reserve(리져브)를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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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트렌드의 중심. 스타벅스 Reserve(리져브)에 가다.

포틀랜드/시애틀 로드트립중 나를 가장 기대에 차게 했던건 바로 스타벅스의 업스케일 버젼인 스타벅스 R(eserve) - 리져브. 지금까지의 스타벅스 매장은 이미 공장에서 로스팅이 되어 각 매장으로 배달되어진 커피를 우리들(소비자)에게 제공 했었다. 그런데 이곳은 로스팅하는것만 보여주는것으로 끝내는것이 아니라 스타벅스 커피투어라고 해야하나. 리져브를 둘러본 내가 생각할수 있는 단어들 "윌리웡카 초콜렛공장" 혹은 "스타벅스 테마파크" "스타벅스 커피투어"



문을 열고 들어가자 보이는 형형색색으로 걸려 있는 스타벅스 리져브 익스클루시브 머천다이즈. 형형색색으로 되어있는 머그컵들은 내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집에도 머그컵이 지천인데도 불구하고 손이 저절로 가게 만드는 그 디스플레이들. 머그컵을 다 사고 싶다고 했던 나를 주변에서 말리지 않았다면, 엄청난 과소비를 했을듯. 라떼와 잘 어울릴것 같은 매장용 스타벅스 컵만 손에 들고 나머지 머천다이즈 구경을 꼼꼼히. 구경을 다하고 나니 컵외에 다른 이것저것들도 손에 한가득.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주섬주섬 주워담고 있었다. 결국엔 계산하기전에 여러개를 포기함. 나처럼 스타벅스의 컵을 수집하는 사람들은 이곳에 가면, 특히나 주의해야 할것 같다. 머그컵외에도 컵받침이나 커피 관련 용품을 한자리 모아놔 스타벅스 상품을 꼭 사지 않더라도 커피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사람들에게는 이런 제품도 있다는걸 구경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하다.




컵과 커피 관련용품을 구경하고 매장 안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오른쪽으로는 커피를 로스팅하고 있는 로스팅기계와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곳이 있는데, 운이 좋다면 멋스러운 거대한 로스팅 기계에서 커피가 로스팅되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내가 갔을때는 운이 좋았던건지 로스팅을 하는 타이밍. 커피 로스팅을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근처에 있던 할아버지(손님)가 로스팅을 하고 있는 직원에게 로스팅에 대해 질문을 하고 직원은 또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토론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여느 셀프 로스팅 커피숍과는 좀 달라보였다. 토론을 마친 후, 방금 이야기했던 그 커피를 주문하여 테이스팅하고 마무리를 하는 그 할아버지. 마치 와인공장이나 맥주공장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즐기는 샘플링 시간을 보는듯 했다. 크게 다른점이 있다면, 이곳은 투어를 위해 돈을 내지는 않고 투어 끝에 본인이 원하면 커피를 마시고 끝난다는 점? 이런 컨셉의 커피숍이 참 신선하다. 요즘은 로스팅을 직접해서 판매하는 커피숍은 많아졌다. 하지만 여기처럼 규모가 크면서도 작은 커피숍처럼 대화도 주고 받고 바로 로스팅에 대해 배우고 테이스팅까지 하는 커피숍은 나로써는 처음 접하는것이니 신선할수 밖에. 





그렇게 한참을 로스팅하는것을 지켜보다가 리져브에서만 즐길수 있다는 커피를 두 가지를 시켰다. 그런데 내가 주문한 커피와 함께 나온 작은 쿠키. 별거 아닌것 같은 디테일에 감동받고...ㅎㅎㅎ 맛도 꽤나 괜찮았다. 하지만 늦은 저녁의 방문이라 밤의 수면을 위해 끝까지 마시지는 않았다. 그 대신 테이크 아웃컵에 아이스커피를 담아가지고 왔는데, 그때 안 사실. 이곳만의 특별한 점 한가지, 아이스커피를 담아주었던 컵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데 리져브에서만 제공되는 컵. 컵의 퀄리티가 괜찮다는 거다. 기존의 얇아서 다시 쓰면 부서질것 같은 얇은 재질이 아니라 불투명하지만 R 로고를 집어넣어 스타일리쉬하기까지 어찌 한번만 쓰고 버리겠는가. 고이 간직할수 밖에 없음! 스타벅스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시애틀을 방문했다면, 이곳은 한번쯤 들려볼 가치가 있을듯.




House affogato with Mora ice cream at Starbucks Reserve Roastery & Tasting Room. #seattle #latergram

Photo by Kara(https://flic.kr/p/Mtm94o) 

찍어놓은 사진을 찾을수 없어 참조사진



*한가지 리져브에서 아쉬웠던 점은 로스팅을 하는곳인데도 불구하고 커피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는것이다. 처음엔 오늘의 로스팅이 끝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대형 로스팅 기계를 돌려야 하니 환풍시설을 엄청 잘해놓은듯. 때로는 잘해놓은게 안좋을때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상상이가나 커피냄새가 없는 커피숍?